글 찾기 ( 아래 목록 크릭 또는 왼쪽 분류목록 클릭)

외통궤적 외통인생 외통넋두리 외통프리즘 외통묵상 외통나들이 외통논어
외통인생론노트 외통역인생론 시두례 글두레 고사성어 탈무드 질병과 건강
생로병사비밀 회화그림 사진그래픽 조각조형 음악소리 자연경관 자연현상
영상종합 마술요술 연예체육 사적跡蹟迹 일반자료 생활 컴퓨터
어느 무희(舞姬)에게
                                        
 
인생의 사계절을 
아프고도 뜨겁게
온몸으로 표현하는 기도의 사람이여

막이 열리면
작은 우주가 되는 무대 위에서
웃고, 울고, 뛰며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춤까지
밖으로 끌어내는 생명의 사람이여

춤추는 동안 그대는 진정
우리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한 마리 새가 되고
한 송이 꽃이 되고
타오르는 불꽃이 되는가

하늘과 땅을 이어주고
갈라진 것들을 한데 모으는
천사가 되는가

고단한 삶의 여정에서
몸과 마음이 무거운 우리에게
잠시나마 가벼운 자유의 날개를 달아주는
참 고마운 사람
처음 보아도 낯설지 않은 아름다운 사람

순간에서 영원을 사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치는 그대
구름 같은 사람이여

/이해인









 

'시 두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말 한 마디가  (0) 2017.09.10
어느 봄날  (0) 2017.09.07
안타까움  (0) 2017.09.05
안녕히 가십시오- 추모시  (0) 2017.09.04
안개꽃  (0) 2017.09.03
Posted by 외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