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시

시 두레 2017. 7. 6.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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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시
                                        
 
시를 쓸 때는 
아까운 말들도 
곧잘 버리면서 
삶에선 
작은 것도 버리지 못하는 
나의 욕심이 
부끄럽다 

열매를 위해 
꽃자리를 비우는 
한 그루 나무처럼 
아파도 아름답게 
마음을 넓히며 
열매를 맺어야 하리 

종이에 적지 않아도 
나의 삶이 내 안에서 
시로 익어가는 소리를 듣는 
맑은 날이 온다면 
나는 비로소 
살아 있는 시인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으리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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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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