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이 질 때

시 두레 2017. 3. 3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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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이 질 때
                                        
비에 젖은 동백꽃이 
바다를 안고
종일토록 토해내는 
처절한 울음소리
들어보셨어요?

피 흘려도
사랑은 찬란한 것이라고
순간마다 외치며 꽃을 피워냈듯이
이제는 온몸으로 노래하며
떨어지는 꽃잎들

사랑하면서도
상처를 거부하고
편히 살고 싶은 나의 생각들
쌓이고 쌓이면
죄가 될 것 같아서
마침내 여기 
섬에 이르러 행복하네요

동백꽃 지고 나면
내가 그대로
붉게 타오르는 꽃이 되려는 
남쪽의 동백섬에서......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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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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