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이 흘러가는 세월 속에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 속에 천년의 세월을 살 것처럼 앞만 보고 살아왔는데... 가는 세월 속에서 기껏해야 백년을 살지 못하는 삶임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멀리만 보이던 노년 이였는데 세월은 나를 어느 듯 노년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부질없는 탐욕으로 살아온 세월이 가슴을 텅 비우게 했고 머릿속 만 어지럽게 살아온 시간들 이였습니다.
이제 남은 세월은 머리를 비우고 가슴을 채워가는 세월이기를 간절한 소망을 가져봅니다. 추억 속에 사는 삶이 아닌 희망 속에의 삶으로 가꾸려합니다.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겨울이 되어버렸고요.
겨울은 깊어만 가고 찬바람이 얼굴을 스치는군요. 올해를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올해의 달력이 달랑 달랑 한 장만 남았네요. 새 달력을 걸어놓고 부푼 가슴으로 올해를 시작했는데... 또 한해를 마무리하라네요.
정말 허무한 생각이 들뿐입니다. 올 한해도 다시는 오지 못할 과거로 묻히려 합니다. 뭔가 값진 과거도 추억어린 과거로 만들어갈 당신이 되시기를. 저물어가는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