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는데, 우리는 먼저 남을 탓할 때가 많습니다. 잘못은 내게 있는데,내가 오해받을 일을 했는데, 남의 탓으로 우선 돌리면서 화를 낼 때가 많습니다.
내 잘못인 줄 알면서도, 내 실수인 줄 알면서도, 알량한 자존심과 유치한 자기체면 때문에 먼저 다가가 사과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그렇게 대단하지도 않은데, "나"라는 존재가 한번 숙인다고 버릴 명예도 없는데, 먼저 다가가 다정한 목소리로 "미안해" 그 한마디면 다시 사랑할 수 있고 다시 다정한 이웃이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는데, 왜 먼저 다가가 손 내밀어 화해를 청하는 큰 마음을 갖지 못할까요.
내가 먼저 숙이고 내가 먼저 이해하고 내가 먼저 인사하면 내가 먼저 사과하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따뜻한 마음을 만날 수 있는데 왜 나는, 왜 우리는 성큼 그에게 다가가지 못할까요.
지금은 그의 잘못이 크다 해도 내가 먼저 큰 사람이 되어 마음을 먼저 열기만 하면 그 사람은 오히려 낯이 붉어지며 미안해 할 텐데. 그 멋진 일을 먼저 하고 싶은 욕심을 그 아름다운 일을 왜 먼저 못할까요.
내가 먼저 "미안해",내가 먼저 "고마워", 내가 먼저 용서하고 내가 먼저 배려하면 세상은 아늑하게 느껴지고 정겨운 사람들만 보입니다.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 가슴이 따뜻해지고 콧등이 시큰해집니다.
우리는 왜 더 이상 마음을 열지 못할까요. 내가 먼저 큰 사람 내가 먼저 큰 마음 되어 긍정의 말들로 그에게 다가가 먼 저 손을 잡아주는 진실 어린 마음을 나누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먼저 앞세우지 말고 남을 먼저 생각해주는 사랑의 훈훈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
많은 이가 아쉬운 삶을 살아갑니다. 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뉘라서 남의 삶을 저울 질 할 수 있겠습니까. 만, 이들에게도 거친 숨결이 감미로운 향기로, 눈가에 어린 물기가 세상을 굴절시켰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진수인 고통이야말로 본연의 내 모습이니 참아 안고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