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일궈진
이른 새벽.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이고,
그리고 10대 자녀가 공부를 좀 못한다 해도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가진 것이 있다는 것이고,
파티를 하고 나서 치워야 할 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깎아야 할 잔디와 닦아야할 유리창과 고쳐야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걷는 운동도 하고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림 질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면 그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이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지요.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일궈진 불평, 불만들 바꾸어 생각해보면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