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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이 그토록 염원하던

 

불로장수의 비결은

인간의 가장 큰 욕망은 아마도 불로장수일 것이다. 자고로 불로초 찾기에 가장 열을 올린 사람이 바로 진시황제다. 그런데 이 땅에 태어난 인간은 언젠가 죽어야 한다. 그러나 죽음은 살아 있는 동안에는 경험할 수 없다. 따라서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의 근원은 죽음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다는 데서 비롯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므로 죽음을 피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죽지 않는 법을 알아내는 것이다. 이것은 오래 살려는 인간의 욕망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역사 이래로 인간은 수많은 장수 양생법을 만들어냈다.

 

고대 인도인은 호랑이의 고환을 먹었고, 히브리인과 시리아인들은 젊은이의 피를 마시거나 그 피로 목욕을 했다고 전해진다.

 

진시황도 오래 살고 싶어 무병장수할 불로초를 구하고자 했다. 이때 서복이란 자가 불로초를 구해 오겠다며 진시황의 적극적 후원으로 동남동녀들을 떼로 이끌고 불로초가 있다는 삼신산(三神山)을 찾아 떠났다. 그곳이 바로 한반도 우리나라다. 삼신산은 환웅천황께서 배달국을 세우신 대삼신산인 백두산 아래 있는 봉래산(금강산), 영주산(지리산), 방장산(한라산)을 말한다.

 

<산해경(山海經)> 은 중국 선진(先秦) 시대에 저술되었다고 추정되는 대표적인 신화집(神話集)이다. 산해경에는 해외동경(한반도)을 ‘군자불사국’(君子不死國)’이라 쓰고 있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한반도에서 찾으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그러나 수은을 불로초로 착각하고 마시고 죽은 진시황이나, 불로초를 찾아 나선 서복이나 진짜 불로초의 의미를 몰랐던 게 아닌가 한다.

 

한국의 군자들이 죽지 않는다는 말은 군자(신선. 도인. 대인)들이 끊이지 않는다는 의미이지 안 죽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한국은 물 맑고 산이 깊어 심신수련하기에 적합하다. 그래서 고대부터 백두산을 중심으로 신선. 도인. 대인들이 많다. 하늘과 산과 땅과 사람의 기운을 일치시키면 우주일체를 이루는 것이다. 불로의 길은 마음을 비우고 탐욕을 버리는 것이 지름길이다. 그래서 신선, 도인, 대인이 되면 병 걸릴 일이 없고 오래 살 수 밖에 없다.

 

바로 무병장수를 가져 오는 불로초는 양심을 회복하고 도심(道心)을 기르는 것이다. 자기양심까지 속이며 탐욕을 좇는 무리들이 부지기수다. 순리에 반하는 행위는 탐욕이고 죄다. 그 탐욕이 죄가 되어 고통에 허덕이다가 결국 병 걸려 생명을 단축시키는 것이 중생이다. 진시황은 오래 살고 싶었지만 결국 50세에 죽었다.

 

죽는데 부와 권력과 명예가 다 무슨 소용인가? 결국 마음을 비우고, 탐욕을 버리고, 소탈하고 검소하게 큰 근심거리 없이 양심적으로 사는 길이 무병장수의 지름길이다.

 

불로불사가 인간의 소망이라면 생로병사는 인간의 숙명이다. 영원히 늙지 않는 비결은 세상 어디에도 없겠지만 마음이 몸보다 먼저 늙는 것만 경계해도 우리는 훨씬 더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늙지 않는 비결은 다음의 다섯 가지만 경계해도 천천히 아름답게 늙어갈 수 있다.

 

첫째, 박이후구(薄耳厚口)이다.귀가 얕아져서 남의 말을 듣기 싫어하고, 입은 두터워져 자기 말만 쏟아내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둘째, 망집(妄執)이다.사소한 일에도 자기를 내세우며 고집 피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망집을 버리고 마음을 풀어 놓으면 늙지 않는다.

 

셋째, 중언부언(衆言復言)이다.말하고자 하는 욕심이 앞서 내용은 없고 말만 많아져 표현이 어지러워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욕심이 없으면 언어가 간결해지게 마련이다.

 

넷째, 백우무행(百憂無行)이다.백 가지 근심만 할 뿐 아무 것도 행하지 않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걱정이 생기면 몸을 움직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리 하지 않으니 몸이 늙을 수밖에 없다.

 

다섯째, 고안(故安)이다.옛것에 기대어 안주하려는 마음을 경계해야 한다.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해 열려 있는 마음과 낯선 것들에 대해 관대한 태도, 그리고 끝없는 호기심이 불로의 비책이다.

 

‘盛年不重來 歲月不待人!’ 청춘은 다시 오지 않고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불로장생은 진시황제도 이루지 못한 꿈이다.//김덕권; 원불교문인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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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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