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앞에서

시 두레 2015. 2. 13.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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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앞에서
                                        
세월의 강물은 흘러
멸(滅)함의 거대한 폭포로 떨어지고
떨어져 혼적 없이 사라져 버리고
끊임없이 흐르는 강물 위에서
우리 태어났고
끊임없이 흐르는 강물 위에서 만나
우리 사랑을 나누고
둥지 틀었다
떠내려가면서
떠내려가면서 가는 줄도 모르고
영원히 살 것처럼 욕망의 검부러기 쌓아 울리다
강변의 아름다운 새들 노래듣지 못하고
떠내려간다 떠내려간다 오늘도
돌아올 길 없는 먼 부재의 낭떠러지 향하여

/임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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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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