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슴속에 두 갈래 인연이 존재합니다. 떠올리고 싶지 않는 사람과 언제든 떠올리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입니다.
우울할 때 그 사람을 떠올리면 미소짓게 되고 언제든 나를 위해 모든 걸 버릴 수 있다고 느끼는 사람, 내 삶의 향기로 남아 행복을 주는 사람입니다.
나에게 득이 되고 좋은 것들만 들려주는 인연들만 담아둔다면 삶의 발전이 없는 거랍니다. 아부성이 있을 수 있기에(그렇습니다). 아닌 건 아니라고 단호하게 꼬집어주는 사람은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런 사람은 슬그머니 미워져요.
글을 쓰던 노래를 부르던 사람(들)마다 다른 평가를 내리게 됩니다. 우선 마음에도 없는 칭찬을 늘어놓아 사람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것, 아부성의 글이 올라오면 무조건 좋아지는 마음은, 같은 그런겁니다. 아부성인 줄 알면서 듣기 좋은 소리에 습관이 되면 착각이라는 불치병에 중독이 되겠지요.
지금의 실력이 최상인줄 알고 그대로 밀고나가는 어리석음은 주변사람들이 그 사람을 바보로 만든 것이지요. 나를 위해 진정 필요한 사람이 아니었음을 빨리 깨닫는(깨달음의) 현명함이 최상의 방법입니다.
참으로 소중한 인연이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그 인연위해 난 해준 게 없음을 알고 후회합니다. 늘 좋은 것만 칭찬 해주고 결점이 무엇인지 알았지만 마음 상할까봐 꼭꼭 숨기기만 했으니 그 사람을 위해 진정한 인연이 못되었음을, 그래서 참으로 미안합(하다고 말하렵)니다.
쓴 소리도 달게 받아(서) 내 것으로 만드는 지혜, 우선은 쓰지만 훗날 내 삶의 지침이 되는 것입니다. 더 큰 화를 막아주는 그 사람을 진정한 삶의 동반자라고, 조금 더 일찍 깨달았어야 했(깨달았더라면 좋았을 겁니다)습니다. /좋은 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