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이 안겨다 주는 선물
이 가을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은 사랑과 함께 내게 왔기 때문입니다. 이 가을이 이토록 예쁘게 보였던 것은 그 사람이 내게 왔기 때문입니다.
믿음이라는 선물 하나를 안고, 비바람 몰아치던 그날 알았습니다. 당신이 내게로 오고 있음을, 그런 궂은날도 마다않고 달려오는 당신에게서 사랑의 진한 향기를 온몸으로 받으면서 그때 알았습니다. 이 가을에 간직한 우리들의 속삭임이 꾸밈없음을.
날씨의 변화처럼, 계절의 변화처럼, 세월의 흐름처럼, 마음은 고정 되지 못하고 흘러갑니다. 그 마음의 흐름에서 많은 것을 터득합니다. 시간의 소중함을, 주어진 시간 속에 모든 건 이루어집니다.
덜 주고 더 주고가 없습니다. 그저 평등하게 부여되어 있습니다. 그 부여된 시간 속에 오늘도 부지런히 뛰는 연습을 합니다. 그 결과는 금방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서... 일이든 사랑이든 투자든, 뭐든지 그렇습니다.
기다림 속에 기회가 옵니다. 조급한 마음이, 성급한 행동이 곧잘 실수를 불러옵니다. 기다림을, 인내를, 이미 배워버린 사람은 평화로운 마음으로, 느긋한 마음으로, 모든 상황을 즐깁니다. 그 즐기는 마음에서 또 다른 기회가 오고 또 다른 삶의 모습을 찾아 갑니다.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삶, 누가 만들어 줄 수 없는 삶, 그런 삶이라면 현명한 사람은 즐기려 합니다. 부족한 사람은 낙심만 합니다. 그리고 남을 부러워 합니다. ‘왜’ 라는 한마디 단어를 내 뱉으면서. ‘왜’, 그 단어 속에서 남의 원망이 아니고 나의 원망을 앞서 한다면 당신은 희망이 있는 사람입니다.
내 스스로에게 질타하세요. 내 스스로에게 반문하세요. 그리고 이내 해답을 찾아서 나와야 합니다. 너무 오래 잠겨버리면 위험에 빠져 들어갑니다. 우린 이렇게 뭐든지 찾아서 나와야 합니다. 오래 갇혀있기보다는 이 가을날의 햇살을 바라보면서 빛을 찾아가야 합니다. 어두운 그늘에서 움치지 말고. 그러면 세상은 다시 아름다워집니다. 그때가 내 인생의 시작입니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