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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거장' 로린 마젤 타계(1930-2014
 

St. Francesc

 

마젤은 최근까지 2009년 자신이 만든음악 축제 ‘캐슬턴 페스티벌’의 올해 행사(6월28∼7월20일)를 위해 리허설 등 작업을 해왔다고 그의 공식 홈페이지는 전했다.

마젤은 애초 지난달 28일 캐슬턴 페스티벌 개막행사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을 지휘하려 했다가 공연 전 연설만 했으며 당시 상당히 쇠약해보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현대 클래식 음악을 이끈 거장 중 한 명인 마젤은 200개에 가까운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7천 차례가 넘는 연주회·오페라 공연을 지휘하며 음악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그가 녹음한 음반도 베토벤과 브루크너, 멘델스존, 브람스, 말러 등의 작품을 포함해 300개가 넘는다.

러시아 혈통의 유대인으로 1930년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태어난 마젤은 어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음악가 집안의 재능을 한몸에 물려받았다.

아버지는 성악을
공부하고 어머니는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할아버지는 뉴욕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에서 20년간 바이올린 주자로 활동했다.

그는 절대 음감과 뛰어난 기억력을 바탕으로 네 살 때부터 음악을 시작, 바이올린 연주와 지휘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여덟 살에 아이다호
대학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아홉 살 때는 뉴욕 세계 박람회에서 인터라켄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신동’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열다섯 살이 될 때까지 NBC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 미국 내 주요 교향악단을 지휘했고 서른 살이 된 1960년에는 미국인 최초로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무대에 지휘자로 데뷔했다.

이후 베를린 도이치 오퍼,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피츠버그 심포니, 빈 국립 오페라, 뉴욕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등 명문 교향악단에서 음악감독과 상임지휘자를 지냈다.

그러나 그는 교향악단을 이끌며 때로는 거만하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자신의 지도방식과 방향을 고집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그는 작곡가로도 활동했다. 첼로 거장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와 플룻 연주가 제임스 골웨이를 위한 협주곡,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을 토대로 한 오페라, 바그너의 4부작 음악극 ‘니벨룽의 반지’를 관현악 연주용으로 재해석한 ‘대사 없는 반지’ 등이 주요 작품이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생전에 수차례 내한해 공연했으며 첼리스트 장한나의 재능을 높이 사 어릴 때부터 국내외 여러 무대에서 협연하고 지휘를 가르치는 등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뉴욕필 상임지휘자 시절인 2008년 2월에는 북한을 방문해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이끌었다. 당시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북한과 미국 국가, ‘아리랑’ 등을 지휘했다.

독재 국가인 북한에서 연주한다는 비판에 맞서 뉴욕필의 방북을 성사시켰던 마젤은 평양공연 리허설 직후 “북한 주민(North Korean)이 우리 연주를 보고 북미 사람(North American)도 아름답고 예술을 사랑하며 송곳니를 가지지 않았다는 점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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