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좋은 글 모음
십자고상을 벽에 걸고 산다고 해서 신앙인인 게 아니라, 십자가를 몸에 지고 사는 게 신앙인이다. -어느 신부님의 말씀 중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자는 꿈을 꾸고 내부를 바라보는 자는 깨어난다. -안과 밖이 조화를 이루는 인생 / 칼 융-
여행은 생각의 산파다. 움직이는 비행기나 배나 기차보다 내적인 대화를 쉽게 이끌어내는 장소는 찾기 힘들다. 때때로 큰 생각은 큰 광경을 요구하고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장소를 요구한다.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중에서'-
난 연습하지 않는다. 늘 연주할 뿐. 중요한 것은 많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시간에는 생각하는 양을 줄이고, 보다 마음으로 기도하도록 조금씩 노력하십시오. -잉베이 맘스틴 /스웨덴 출신 기타리스트-
꺼진 열정에 다시 불을 지펴주는 것, 그것은 바로 타인과의 만남이다. 영혼의 불꽃을 살려준 이들에게 깊이 감사해야 한다. -타인과의 만남 / 슈바이처-
타인을 정면에서 비판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에게 창피를 주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또 안 보이는 곳에서 비판하는 것은 불성실하다. 덕을 기만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제일 좋은 것은 타인의 결점을 찾지 않는 것이다. 타인의 결점을 잊어버리고 자신의 결점을 찾아서 깊이 명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이다. -타인의 결점 / 톨스토이-
감사를 못하면 감사를 모르고 기뻐하지 못하면 기쁨을 알지 못한다. 기도함이 없으면 형통함이 없고 하느님을 사랑하지 아니하면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한다. -미상-
값진 삶을 살고 싶다면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생각하라. - 니체-
'오늘은 단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좋으니 누군가 기뻐할만한 일을 하고 싶다'고. 결혼은 30%의 사랑과 70%의 용서다.-R.J.스티븐슨-
계단의 처음과 끝을 다 보려고 하지 마라. 그냥 발을 내딛어라. -루터 킹 목사-
삶에 대한 절망 없이는 삶에 대한 희망도 없다. -카뮈-
조급한 마음에 무릎 꿇었네. 다시 오실 님 기다리며 눈시울이 젖네. 세상사 어지러워 편지를 읽네. 님 오신다는 소식에 한 없이 즐겁네. 님 기다리는 인생살이 초승달이 밝히네. -김법린 님, '기다리는 인생'-
삶에는 굴곡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그냥 옆에 있어 줄 수는 있습니다. 결국 오랜 시간을 두고 본다면 그것이 가장 강한 사랑의 표현이 아닐까요? - 이주향의 치유하는 책읽기 중에서 -
마지막으로 네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릴리야, 사랑한다. 나는 네가 어떤 인생을 살든 너를 응원할 것이다. 그러니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네 날개를 마음껏 펼쳐라.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이다. - 공지영 /마리아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중에서 -
겨울에 내리는 비는, 혹독한 외로움을 견디어내지 못한 계절의 눈물일지도 몰라. 겨울비가 내리는 날이면, 우산 속 동행이 없어도 슬프지 않는 걸 보면……. 겨울에 내리는 비는, 마음 아픈 이들을 위하여 하늘이 흘리는 눈물일지도 몰라. 겨울비가 내리는 날이면, 까치가 떠난 빈 둥지에도 지붕을 만들어주고 싶은 걸 보면……. - 미오새님, '겨울비' -
옥은 저절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캐야만 얻을 수 있고 거울은 저절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비춰야만 보인다. [玉不自出。人自採之。鏡不自見。人自照之。]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에서 -
된장을 뚝 떠다가 거르지 말고 그대로 뚝배기에 넣고 참기름 한 방울 떨어뜨리고 마늘 다진 것, 대파 숭덩숭덩 썬 것과 함께 고루 버무리고 나서 쌀뜨물 받아 붓고 보글보글 끓이다가 풋고추 썬 것을 거의 된장과 같은 양으로 듬뿍 넣고 또 한소끔 끓이면 되직해진다. 다만 예전보다 간사스러워진 혀끝을 위해 된장을 양념할 때 멸치를 좀 부숴 넣어도 좋고, 호박잎을 밥솥 대신 찜통에다 쪄도 상관없다. - 박완서/정혜 엘리사벳의 ‘호니’중에서 -
무엇인가를 먹거나 마시기 전에, 무엇을 먹고 마실지를 생각하기보다는 누구와 먹고 마실 것인가를 조심스레 고려해보라. 왜하면 친구 없이 식사를 하는 것은 사자나 늑대의 삶이기 때문이다.-에피쿠로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인간에게는 세 가지 선택밖에 없다. 도망치거나 방관하거나 부딪쳐보는 것. 멈춰 서서 스스로 물어 볼 시간을 내야 한다. 바쁜 걸음 속에 목적지는 있는지? 들어 선 곳에 길은 있는지? 흘리는 땀 속에 사랑은 있는지? 없다면...쥐고 있는 성공은 손안의 모래. -영화, '기쁨의 도시'에서-
나는 요즘도 골동품 식기를 생활에서 사용한다. 상자에 넣어두고 못 보느니, 쓰다가 깨지는 편이 나으니까. 내가 1830년대 드레스를 입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의상 수집가들이 보면 하얗게 질릴 일이다. 하지만 왜 멋진 걸 갖고 있으면서 즐기지 않는담? 인생은 짧으니 오롯이 즐겨야 한다. -행복한 사람, 타샤 튜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은 ‘바로 지금’하고 외칩니다. “바쁜 일 마무리 되고 시간이 좀 나면…….” “여유가 되면…….” “좀더 모아서 목돈이 되면” 그것은 매사에 재어보고 계산하길 좋아하는 내 구차한 변명입니다. “갑자기 「착한 일」한다는 게 쑥스러워서!” 그것은 손을 내민 이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잠시의 내 어색함입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는 ‘바로 지금’ ‘내 곁에.-작자미상-
나는 너에 대해 지극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사랑은 소유하는 물건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 사람이 주체가 되는 내적 행동인 것이다. 사랑에 있어서 무엇을 가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실상 더욱 적게 가질수록 더욱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할수록 우리는 더욱 사랑스러운 사람이 됩니다. 사랑은 친절을 낳고, 존경을 끌어내며,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만들고, 희망과 자신감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기쁨, 평화, 아름다움, 조화를 가져다줍니다. -스태니슬라우스 케네디의 하느님의 우물 중에서-
설 명절 또한 추수한 곡식이 아직은 충분히 남아 있고 소와 돼지는 살찌고 해는 길어질 때다. 날로 도타워지는 햇살이 언 땅에 깊이 파고든다는 건 곧 농사꾼들에게 잔인한 계절이 올지니 그전에 실컷 먹고 충분히 놀아둬야 한다는 신호 같은 거였다. - 박완서 정혜 엘리사벳의 ‘호미’중에서 -
* 세상의 흐름에 휩쓸리지 말자.
* 분노를 행동으로 옮기지 말자.
* 자신의 행동을 항상 살피자.
* 하느님이 어디서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확실히 믿어라.
* 말을 많이 하지 마라.
* 공허한 말, 남을 웃기려는 말을 하지 말라.
* 다툼이 있었다면 해가 지기 전에 화해하라. -성 베네딕토 수도원 규칙 몇 가지-
손윗사람을 만날 때는 언제나 삼가는 자세를 지켜야 하고 순 아랫사람을 만날 때는 편안한 가운데서도 자상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육친을 대할 때는 애정을 품고 있으면서도 지나치게 절친함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서로 간에 관계가 불편한 사람을 대할 때라도 진정을 구태여 관계를 끊어서는 안 된다. -미상-
이익을 다투는 것은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말싸움을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이익을 보게 되더라도 덤벼들지 않으며 훌륭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도 남과 다투려 하지 않는다.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