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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Tol & Tol - Autumn

St. Francesc

누가 알려 준 춤도 아니며

어디에서 미리 연습한 춤도 아니다.
가을이 오면 그냥 알게 되는
예쁜 가을사랑 춤이다.

St. Francesc


가을사랑 꿈속 여행이 끝나자
가을비는
날아가는 단풍잎 하나 데례와
유리창에 붙여 주었다.

St. Francesc

날아갈 준비하지 못한 잎새와 갈대꽃은
한 마리의 새 착한 벗이 되게 하였다.
 

St. Francesc 


가을비 그치고
햇살이 보석처럼 빛나면서
새소리 명랑하게 들려 왔다.
바람이 불었다.
살랑살랑 우수수
꿈속에서 보았던 것처럼 낙엽은
가을사랑 춤을 추었다.

 

St. Francesc


아름다운 이별의 시간을 알려 주었다.
슬퍼도 눈물나지 않는 계절.
아름다워서 눈물나는 계절,
저려오는 가슴에 바람꽃 한송이 날아 들었다.
울긋불긋 굵은 꽃비 내리듯이 낙엽이
백조의 쉼터 호숫가로 유인하였다.
 

St. Francesc

Tol & Tol - Autumn

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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