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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080218 봄2
남의 겨울옷에 내가 무겁다.
멈추어 어깨를 추스르니
봄 내 발라 살결을 에어도
어느새 바람이 가볍다.
내 쑥 캐던 봄이 손짓하는데,
보아도 가로수는 앙상하고,
영험이 나 모르게 이끄는지
봄은 어느새 내 곁을 스친다.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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