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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7.010325 총석(叢石)정 악마의 시샘이 동하여 심술을 부리며 흩었나 천사의 마음이 어려서 결정(結晶)으로 되었나 악마의 양자가 빼앗아 동해바다 밑에 던졌나 천사의 양딸이 어루만져 세우고 쌓아놓은 연필을 팔각주 돌기둥 빈틈없이 이어붙여 하늘에 키재고 돌무더기 쌓아 사다리꼴 뉘어서 가지런히 세모꼴 벽파碧波에 시달리고도 부서진 기둥 하나 없고, 벽수碧水의 백옥루玉樓 구석구석 고기집이구나 만폭병풍을 바위로 치고 육각석주로 제단 모으니 벽해(碧海)를 자리하여 바위 위 청송, 제물 되네. 물위의 비경을 자랑해도 물 밑 돌은 말이 없는데 못이길 시름을 잘라내어 치마끈 용마루 맸다하네. 바닷속에 있을 듯 말 듯 보아도 벽수만 손짓하고, 청송을 올려보고 한숨만 만든 이 품, 내혼 빠지네. 아름다움은 영원인 것을 이제는 영원에 잠드는데 어이해 이토록 아름답게 이승에 내어 보는이 긁나. /외통- 한번이라도 고향을 떠나보지 못한 사람은 편견으로 가득 찬다.(C골도니)
1577.010325 총석(叢石)정
악마의 시샘이 동하여
심술을 부리며 흩었나
천사의 마음이 어려서
결정(結晶)으로 되었나
악마의 양자가 빼앗아
동해바다 밑에 던졌나
천사의 양딸이 어루만져
세우고 쌓아놓은 연필을
팔각주 돌기둥 빈틈없이
이어붙여 하늘에 키재고
돌무더기 쌓아 사다리꼴
뉘어서 가지런히 세모꼴
벽파碧波에 시달리고도
부서진 기둥 하나 없고,
벽수碧水의 백옥루玉樓
구석구석 고기집이구나
만폭병풍을 바위로 치고
육각석주로 제단 모으니
벽해(碧海)를 자리하여
바위 위 청송, 제물 되네.
물위의 비경을 자랑해도
물 밑 돌은 말이 없는데
못이길 시름을 잘라내어
치마끈 용마루 맸다하네.
바닷속에 있을 듯 말 듯
보아도 벽수만 손짓하고,
청송을 올려보고 한숨만
만든 이 품, 내혼 빠지네.
아름다움은 영원인 것을
이제는 영원에 잠드는데
어이해 이토록 아름답게
이승에 내어 보는이 긁나.
/외통-
한번이라도 고향을 떠나보지 못한 사람은
편견으로 가득 찬다.(C골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