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노래

외통넋두리 2008. 12. 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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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노래



6755.991001 슬픈 노래

 

슬플 때

참새는 짹짹

닭은 꼬꼬댁

개는 멈 멍

소는 음매,

이렇게 온전히

자기를 토해낸다.

그리고 잊는다.

 

그런데

눈물 흘려도

울부짖어도

몸부림 처도

나는 못내

억울하다.

 

미물은

승화(昇華)하는데,

나는 빠져만 드는

심연의 슬픔

끊이지 않는다.

 

 

퍼내고

퍼내도

못 다한다.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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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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