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사랑

외통묵상 2011. 4. 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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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5.110409 용서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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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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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있다면

‘용서’ 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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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용서에 대한 가르침이 참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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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용서받을 이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용서를 청할 때 성립된다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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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진정,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용서는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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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용서는

십자고상의 모습처럼,

왼뺨을 때려도, 오른뺨을 때려도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온전한 자기 비움의 경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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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저 사람들을 용서해주십시오.”

라고 말하는 바보가 되었을 때나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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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가 어려운 것은

이렇게 자기 존재를

없이(무화:無化)해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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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고상이 걸려있는 이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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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죄로 말미암아 상처 받으신 하느님께서

저렇게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모습으로 우리를 용서하고 계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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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구리 뱀을 쳐다보고 생명을 얻었듯이,

십자가를 바라보며 그분용서의 마음을 헤아릴 때.

상처 난 우리 마음에 새살이 돋고,

그분처럼

왼뺨도, 오른 뺨도 내어 주는 바보 같은 사랑을 할 수 있답니다.

.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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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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