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

외통넋두리 2011. 6. 1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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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7.110617 저승

건너편 나뭇가지에
한쪽 손 달듯 말듯

막 하려던 것 깜빡
되찾고는 한숨짓네.

건너편 한 손 잡고
이편 한 손 놓으면

강을 건너가 편안히
쌍무지개 타려는데

헤엄도 죄다 헛것인
찰나의 강 앞두고서,

건널 듯 못 건너며
그리 매양 깜빡깜빡.
/외통-

8027.110617 저승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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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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