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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한가운데 서서

물총새 한 마리 서럽게 울어대던
내가 사는 강가에
그리움이 향수처럼 일렁이면
지울 수 없기에 더욱 아린 가슴

숨 쉬는 모든 것이 아득한 꿈이런가
너 없이 하루를 살아내야 하는
시린 영혼의 갈망은
그 숱한 불면의 아픔으로
머물지 못하는 바람과 흘러온 세월을 센다.

생의 한가운데 서서
눈을 감고 역류하는 그리움을 안고
나는 또 한 마리 연어가 되어
푸른 꿈만으로도 행복했던
그 시절로 미소 깊은 여행을 하면
강가에 불어오는 너의 향기에
내 가슴 여전히 설레고
멈출 듯 멈출 수 없는 추억처럼
물오른 버들강아지

언제나 파릇하기만 하지.

/해인 손옥희 - http://cafe.daum.net/tjsgml286-포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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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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