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망상에 빠져서는 어리석은 나~
날 아는 사람은 한 번쯤 이런 소릴 한다.
˝정신을 차려˝
이제는 정신 차릴 나이인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헛된 꿈만 꾼다.
난 자기 전에 자주 상상하는 데 있다.
내 상상
그게 내 꿈이다.
어느 작가가 그랬다.
인간이 상상하는 것은 모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난 그 작가의 말을 믿는다.
처음도 끝도 알 수 없는 것이 우주고 그 안에 포함되는데 세상이고.
그 안에 포함되는 게 미개한 나 아닌가.
이미 끝없는 우주는 우리의 상상을 모두 커버할만한 용량이 충분하다고 믿는다.
근대 그 나의 미개한 상상들이 안 이루어질까.
가끔 인간임이 지겨워지는 순간.
난 창공을 높이 날아오르는 새가 되고 싶다.
높이. 더 높이 날아올라.
이 세상 곳곳을 구경하고 싶다.
가끔 지칠 때 저기 높은 바위 위에 앉아 노을 진 바다를 바라보고 싶다.
가끔 새일이 지겨워질 땐 거대한 고래가 되어 태평양을 횡단하고 싶다.
거대한 바다 한가운데 눕고 바다 위에 둥둥 떠 저녁 하늘 반짝이는 촘촘한 별들을 바라보고 싶다.
태평양과 대서양 오대주를 돌아다니고 이제껏 인간이 밟아보지 못한 희귀 섬들을 발견하고.
저 깊은 곳까지 잠수해 아직 90%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해저 생물들을 구경하고 싶다.
이제 거대한 고래가 지겨워지면 또다시 사람이 되어 이 세상의 모든 지혜를 얻고 싶다.
세상에 있는 책은 모조리 읽는 것이다.
또다시 인간이 지겨워 질 때 천사가 되어 저 수억 광년 떨어진 별에도 가보고 싶고 우주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싶다.
우주밖에는 또 다른 대우주가 있을지.
........
정말 궁금한 게 많은 세상.
하지만 아직 0.0000000000000001%도 모르는 세상.
뭔가 잘못 굴러가는 세상.
이제 더는 세상에 길들지 않고.
그 무엇에도 길들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다이오스 http://daios.co.kr-다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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