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가 된 소년이 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감에 소년은 목청껏 울었습니다.
그런 소년 앞에 한 소녀가 나타났습니다.
소녀가 물었습니다.
˝ 해님과 달님의 이야기를 아느냐? ˝
˝ 이 담에 죽으면 해님이 되고 싶어? 아니면, 달님이 되고 싶어? ˝
그래서, 소년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습니다.
˝ 당연히 해님이 되어 세상을 밝혀주고 싶어. ˝
그러자, 소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 환한 대낮에 빛을 내는 해님보다는 어두운 밤에 빛을 발하는 달님이 되고 싶어. ˝
˝ 하지만, 혼자엔 달님보다는 외롭지 않게 무리를 지어진 별들이 더 되고 싶어. ˝
/은빛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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