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향기를 지니고 산대요.
그리고.
그 향기를 피우면서 살고요.
그 향기가 다 날아가면.
그때.
사람은 죽는가 봐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죽어도 향기가 나는 사람이 있데요.
그리고.
그 향기를.
다른 이에게 옮기는 사람도 있고요.
그럼. 그 좋은 향기가.
영원히 퍼질 수 있겠죠.
나. 그 사람의 향기를 알아요.
언제 어디서고.
눈을 감으면 맡을 수 있어요.
그 사람과 나.
우린 분명, 같은 감정으로 살아요.
같은 슬픔.
같은 기쁨.
같은 향기를 지니면서.
그렇게 살 수 있어요.
/ ´동 감´ 중에서 -문학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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