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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의 삶에 대한 단상들(1)

-슬픔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

온갖 아름다움이 다 부정적인 것에 불과하며 단지 몇 시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임시로 빌린 것에 지나지 않음을 알아차린 사람, 또 우리 인간이 나무와 극장과 신문과 늘 접하면서도 마치 불모지인 달에 놓여 있는 것처럼 고독할 뿐이라는 걸 안 사람은 누구나 다 슬픔에 잠기게 될 거야.

- 우수는 다만 인식의 시초일 뿐이야.-

이 세상에는 가짜 슬픔도 있어. 사람들의 눈만 보아도 그걸 알 수 있지. 많은 사람에게 우수는 다만 표면에만 떠 있고 꾸민 의도와 감상만 나타낼 뿐이야.

정말로 우울한 눈은 활기 아니면 주의력 또는 분주한 빛을 띠고 있어. 그러나 그것은 다만 베일에 불과할 뿐 그 뒤에는 무대가 있지.

그 무대는 보통은 보이지 않고 때로 막이 들추어지면 그 뒤의 어둠 속에 아무 희망도 분노도 없이 한 남자가 앓고 있고, 누군가 그에게 가서 그를 보다 안락한 세계로 데려가려고 하면 그가 그것을 믿지 않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거야. 그는 더욱 안락하고 정다운 세계가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아.

그는 이미 자기의 우울로 마비되어 있는 거야. 그는 우리를 보고 웃고 우리말을 믿는 것 같은 표정을 하지만 우리와 같이 가기 위해 일어서지 않아.

...................

제가 사랑하는 소설 속의 주인공 --너나--가 한 말입니다.
그녀의 생각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하네요.
앞으로도 그녀의 독백을 올리려고 해요.
가만히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보면. 삶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문학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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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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