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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점점 그리움이 되어 갔다. 바로 옆에 있는 것,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것을 그리워하진 않는다. 다가갈 수 없는 것, 금지된 것, 이제는 지나버린 것, 돌이킬 수 없는 것을 향해 그리움은 솟아나는 법이다. /신경숙의 <아름다운 그늘> -시 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