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이스 목사는 몇 년 전에 덩굴장미를 정원의 모퉁이에 심었었다. 덩굴장미는 노란 꽃을 풍성하게 맺는 종자로, 꽃이 필 것을 기대하고 심어놓았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도 꽃 한 송이 피지 않았다. 그는 그 장미를 사 온 원예 농장에 가서 물어보았다.
그동안 온갖 정성을 기울여 자주 물도 주고 볕을 쬐었으며 둘레의 흙은 기름지게 만들어서 가꾸어준 결과 나무는 무성하게 잘 자랐으나 풍성한 노란 꽃은 피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예사는 바로 그런 원인이 꽃을 피우지 못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런 종류의 장미들은 정원에서 제일 기름지지 못한 땅에 두어야 합니다. 모래흙이 제일 좋고 비료를 주어서는 안 되며 자갈 섞인 흙을 넣어 주십시오. 그리고 불필요한 가지는 사정없이 쳐버리고 잘라 버리세요. 그러면 꽃이 필 것입니다.˝
쵸이스는 원예사가 이야기해 준 대로 그렇게 하였다. 그랬더니 덩굴에서는 비길 데 없이 화려하고 커다란 노란색의 장미 꽃송이들이 수없이 피어났다.
쵸이스는 중요한 교훈을 깨달았다. 노란 덩굴장미는 인간의 삶과 어쩌면 그렇게 같을까. 곤경은 영혼의 아름다움을 향상하게 시키며, 괴로움을 딛고 일어설 때 그렇게 풍요해진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시련은 시련 당하는 자를 아름다운 존재로 만들며 안락과 풍요와 갈채는 다만 그들을 황폐하게 할 뿐이다. /좋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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