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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인생
소리의 진위
외통넋두리
2022. 2. 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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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진위
하늘이 높아져서
들판이 익어가고
산야가 물들어서
초목도 노래한다
제철이 다가오니
메뚜기 극성이고
훈훈한 바람이라
이삭이 서걱이네
담아낼 그릇일랑
세상에 없으리니
악기는 인심이라
관현악 소용없다
이삭이 천심이라
사랑이 담겨있고
그대로 서걱서걱
하늘을 담아낸다
9285.220206
/
외통
徐商閏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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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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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
많은 이가 아쉬운 삶을 살아갑니다. 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뉘라서 남의 삶을 저울 질 할 수 있겠습니까. 만, 이들에게도 거친 숨결이 감미로운 향기로, 눈가에 어린 물기가 세상을 굴절시켰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진수인 고통이야말로 본연의 내 모습이니 참아 안고 살아갑니다.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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