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타령

글 두레 2011. 11. 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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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타령

네가 왕과 동행할 때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며,

거지와 같이 있을 때

그를 업신여기지 않으면, 너는 인격자다.

/키케로

거지의 사랑을 받게 된 사람이야말로 군주중의 군주이다.

/칼릴 지브란

나는 임금이 되어 내 돈을 거지처럼 쓰기보다는

차라리 거지가 되어 내 마지막 1달러를 임금처럼 써보련다.

/잉거슬

개나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처럼 꾸짖으면서 준다면

길가는 사람이라도 받기를 꺼릴 것이다.

발로 차는 것처럼 준다면 거지일지라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진심으로 베푸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 은혜라 할 수 없는 것이다.

/맹자

Beggars can never be bankrupt.

거지는 파산의 염려가 없다.

거지는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

한 지혜로운 스승의 집에

제자가 인사차 찾아왔다.

이 스승의 집에는 진귀한 골동품이 많았는데

진열장에는 지난번에 왔을 때

보이지 않던 작은 주발이 하나 놓여 있었다.

빛나는 그 주발에

관심이 쏠린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스승님,

이 주발을 어디서 구하셨습니까?”

그러자

스승은 무관심하게 대답했다.

“응, 그건 밥을 구걸하다

얼마 전에 굶어 죽은 한 거지의 밥통이라네.”

제자는 스승의 대답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이 다시 질문했다.

“스승님,

이 주발의 주인이 거지였다는 건 믿을 수 없어요.

이렇게

값진 골동품을 가진 사람이

거지일 리가 없잖아요?

진실을 말씀해 주세요.”

“그게 진실이야.

그건 분명 거지의 밥통이었어.”

제자는

더욱 궁금증이 많아졌다.

“그렇다면

그 거지는 왜 이 주발을 팔지 않은 거죠?

이 주발을 팔면 엄청난 돈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요.”

“글쎄,

그건 간단하면서도 아주 어려운 문제지.”

“어려운 문제라뇨?”

“그건 가치에 관한 문제야.

자신의 가치를 잘 알지 못하고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급급하기 쉬운 현실을 말하는 것이지.”

그제야 제자는

스승의 말뜻을 알아들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 거지는 너무 배가 고팠지만자신에게 얼마나 값진

물건이 있는지를 알지 못했군요.바보처럼 말예요.”

“그래, 맞아.

그 바보는 바로 골동품 보는

날카로운 눈을 가저야 하는것을 모르고

관심도 없는 숫자에만 매달려 있는 자네일 수도 있지.”

풍년거지.

풍년에도 빌어먹어야 할 처지인데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

즉 남들은 다 잘 사는데도

저 혼자 힘들고 어렵게 사는 것을 두고 이르는 말.

/

부잣집 외상보다 거지 몇 돈이 좋다.

아무리 든든한 부잣집 사람의 외상보다는

지금 받을 수 있는 돈이 낫다는 뜻.

/

묵은 거지보다 햇거지가 더 어렵다.

어떤 일이든 경험이 많아 듬직하고

인내성 있는 사람보다

그 일을 처음 대하는 자를 상대하기 더 어렵다는 말.

/

든거지 난 부자.

집안 살림은 거지와 같지만,

겉으로는 부자인 체하여 보이는 사람.

/

사람을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

거지 옷 해 입힌 셈이다.

거지에게 옷을 해주면 얼마나 좋은 일을 한 것인가 ?

그러나, 거지에게서 어찌 그 갚음을 받을 수 있겠는가?

무릇 그 갚음을 바랄 처지가 못 되는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 때 쓰는 말.

/

거지도 부지런해야 더운밥을 얻어먹는다.

사람은 언제나 부지런해야만 복 받고 살 수 있다는 뜻.

/

거지끼리 동냥 바가지 깬다.

서로 도와주고 동정해야 할 사람들이 서로 다투고 해친다는 말.

/

거지가 말 얻었다.

자기 분에 넘치게 영달하였을 대 쓰는 말.

/

거지가 도승지를 불쌍하다고 한다.

제 불쌍한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도리어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중뿔나게 동정할 때 쓰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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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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