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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길 가다가 앉지 말라.’ 할머니가 당부 말씀 이르셨고. ‘짐수레 짊고 갈 때 뒤따르라.’ 아버지 앞에 가시며 이르셨고, ‘세수 때 귓바퀴 안쪽 씻어라.’ 어머니가 다독여 나무라셨고, ‘던지지 말라 연필 속 곯는다.’ 연필 깎아주는 누나가 일렀다. 나는 어떻게 내리사랑 했을까?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