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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별 없는 이별했지 증발의 괴로움 진 한평생 늘 후비며 삼키며 여몄다. 잿빛 북녘 하늘만을 이고 팔 벌려 그리움을 안지만 이제는 그마저 잦아든다. 내 그리움 한 폭 그리며 육신의 자국을 아물려고 나대로의 혼을 사르는데 이따금 버려진 입양아가 한풀이 부모 찾는 소식이 내 그리움 한 폭 그리네! 나 그들과 견줌이 안 돼 오히려 위안을 얻어내며 저들 안타까움에 눈물만./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