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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1.110409 이별 없는 이별 2

그날 이별 없는 이별했지
증발의 괴로움 진 한평생
늘 후비며 삼키며 여몄다.

잿빛 북녘 하늘만을 이고
팔 벌려 그리움을 안지만
이제는 그마저 잦아든다.

내 그리움 한 폭 그리며
육신의 자국을 아물려고
나대로의 혼을 사르는데

이따금 버려진 입양아가 
한풀이 부모 찾는 소식이
내 그리움 한 폭 그리네!

나 그들과 견줌이 안 돼 
오히려 위안을 얻어내며
저들 안타까움에 눈물만./외통-

8021.110409 이별 없는 이별 2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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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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