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리攝理1

외통넋두리 2013. 12. 15.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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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섭리攝理1


손톱뿌리
아리고 쑤신다.
 
난생 처음
엄지손가락소리 듣네.
 
너 거기 더 있을래?
여기 안 오고?’
 
사지(四肢)는 가을을 가르치지만, 나는
낙엽을 헤아리지 못하고
가지만 헨다.
 
이윽고
가셔주시며 이르신다.
아직은 거기 머물러라.’
 
아마도 다음엔
발가락에
소식을 주시겠지,
 
그 소식
길 떠나는 날 되리.




8029.131130 /외통徐商閏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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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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