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손

글 두레 2013. 8. 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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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Francesc

 

 

빈    손


보리 한 줌 움켜쥔 이는 쌀가마를 들 수 없고
곳간을 지은 이는 곳간보다 큰 물건을 담을 수 없다
성자가 빈 손을 들고, 새들이 곳간을 짓지 않는 건
천하를 다 가지려 함이다. 설령 천하에 도둑이 든들
천하를 훔쳐다 숨길 곳간이 따로 있겠는가?
평생 움켜쥔 주먹 펴는 걸 보니
저이는 이제 늙어서 새로 젊어질 때가 되었구나

- 반칠환의 《내게 가장 가까운 신, 당신》중에서 -

세상에는 움켜쥐어서 얻는 것이 있고
움켜쥠으로써 오히려 잃는 것이 있습니다
얻은 것 같은데 잃고
잃었는데 얻게 되는
신비한 이치가 존재합니다
하늘을 가진 손은 움켜쥔 손이 아니라
활짝 펼쳐진 빈 손입니다/옮긴 글

St. Francesc

'

 

 

 

 

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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