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허무감

글 두레 2013. 6. 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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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허무감


시인 롱펠로우는 "슬픈 곡조를 말하지 마오. 인생은 다만 허무한 꿈이라고" 읊었지만. 따지고 보면 텅 빈 꿈 같은 것이 인생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 시인은 허무한 꿈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러나 어느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절실하게 느끼는 것은 이게 허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일 것이다.

불교가 인생의 큰 매력이 되는 것은 인생을 허무하게 보았기 때문이다. <반야심경(般若心經)> 첫 머리에 나오는 말도 "삼라만상이 텅 빈 것 같구나" 라든지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이란 말도 아주 기막히게 매력적인 말들이다.

옛날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의 시조에, 꽃은 무슨 일로 피어서 쉬이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는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않을손 바위 뿐인가 하노라 고 했을 때, 오래 피어 있지도, 오래 푸르지도 못하는 화초의 운명에 인생의 덧없음에 비유하여 생을 허무하게 파악했던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우리가 어렸을 때 많이 불렀던 노래 중 허사가(虛事歌)라는 노랫말 가운데 이런 대목이 있다. "세상만사 살피니 참 헛되고나 부귀공명 장수는 무엇하리오. 고대광실 높은 집 문전옥담(門前沃畓)도 우리 한번 죽어지만 일장의 춘몽" 이 말에 대해서 반박할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대체로 인생을 허무한 것이라고 말하니까. 그러면 인생을 먹고 마시고 살자는 퇴폐적인 흐름으로 끌고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러나 역사를 이 시간까지 끌고 온 사람들은 역시 생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본것이 아니라 인생에는 뭔가 고귀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이는, 왜 사느냐고 물으면, 어쩔 수 없이 산다고 한다. 사실 인간이 태어나는 일은 완전히 타의에 의해서이다. 태어나 보니 엉뚱한 세상에 왔는데 이게 도대체 맘대로 안 되는 일어 더 많으니 인생을 고해(苦海)라고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아이들 때문에 산다고 한다. 애들에게 깡통을 채우고 길바닥에 내 놓을 수 없다는 거다. 사실 이 말도 차차 나이을 먹으면서 생각해 보니 의미가 있는 말인 것 같다. 부모의 시대는 어쩔 수 없이 완성을 보지 못하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후대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것이 인생이므로 애들을 위해서 산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자식을 낳는 이 모든 것이 제 뜻 아니라 하늘이 시켜서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보며, 남녀가 각기 한 사람은 동쪽만, 다른 한 사람은 서쪽만 보고 한 세상을 끝낸다면 1백 년 이내에 이 역사는 끝낙 말 겠이다. 

역시 절대자는 무슨 방법으로든지 남녀가 사랑하게 만들어서 후손을 길러 놔야 절대자의 영원한 꿈이 실현될 수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인생이 허무한 것이 아니라 절대자의 꿈을 실현하며 사는 당신이길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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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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