Ⅴ.성공한 부부
① 일단 그대로 받아들여라
흔히 하는 말로 잘나도 내 남편, 못나도 내 남편 이라는 말이 있다.
또한 이뻐도 내 아내요, 미워도 내 마누라라는 말이 있다.
강제퇴직을 당한 남편에게 "남들은 괜찮은데 왜 당신만 쫓겨났느냐?" 라고
투정해봤다 쌓이는 건 불신이며, 허물어지는 건 사랑일 뿐이다.
성공하는 부부가 되기 위한 출발점은
일단 상대방을 존재하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있다.
② 이왕에 만났으니 잘 살아야 한다.
그간의 사정이야 어떻든 간에 결혼까지 했으니 잘 사는 것이 최상이다.
보란듯이 잘 사는 것이 바로 부부로 서로의 성공이며 인생에서의 성공이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나는 그 길을 택하고 싶다' 라는 노래도 있다.
어차피 함께 살 것이라면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모두에게 좋은 것이다.
③ 삼생연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부의 인연은 어쩌다 만나고 헤어지는 그런 인연이 아니다.
불경에서는 삼생연분(三生緣分)이라고 해서 전생, 지금(今生),
그리고 죽은 후 저 세상(後 生)에서도 인연을 맺게 되는 게 부부라고 한다.
후생에서 서로 눈 흘기는 사이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금생에서 성공적인 부부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④ 사소한 것에 주의하여야 한다.
미국에서 이혼하는 부부의 80%는 불륜 따위의 엄청난 이유에서가 아니라
너무도 사소한 일로 서서히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결국 이혼에 이른다고 한다.
변기뚜껑 신드롬이 있다. 서서 소변을 보는 남편은 변기 뚜껑을 올리고
깨끗하게 사용한 뒤 아내를 위해 뚜껑을 내려 놓아야 한다.
무심코 앉다가 뚜껑이 내려져 있지 않아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아내들이
의외로 많다. 부부관계는 작은 것에서 성패가 결정된다.
⑤ 오래오래 함께 살아아야 한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은 78세, 남성은 70세 내외이다.
만약 27세 여성과 32세 남성이 결혼해서 평균연령을 산다고 하면
이 부부가 함께 살 수 있는 시간은 38년이고, 13년 정도는
여자 혼자 살아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30여 년의 결혼생활 동안 부부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을 빼고) 5년이 채 안 된다.
성교 횟수는 아무리 많아봐야 평생 5천 번 정도이고
절정에 달한 성적 쾌감을 느끼는 시간은 10시간 남짓이다.
아옹 다옹하며 고통과 아픔으로 보내기에는 너무나 짧은 인생이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이라는 말이 있듯
가정의 화목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가정 해체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급속히 달라지는 가족 형태와 전통적인 남녀 성 역할의 붕괴,
자녀교육 방법의 혼란등이 가족 해체의 이유로 꼽힌다.
가정생활에도 전략과 가정 경영에 관한 학습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중년에 접어든 부부들은 어느새 많이 달라져 버린 서로를 발견하게 된다.
흔히 권태기라고 불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때 서로 노력하지 않으면
대화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삭막한 관계가 돼 버리거나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