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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4.120312 무엇이 담겨있으며, 어디에 서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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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첫째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참된 자녀들임을 깨닫기를 바라신답니다.
우리가 남들에게 인정받거나 출세하려고
더 이상 다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라신답니다.
그리고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라고 하시며
다른 이들,
특별히 가난한 이들과
연대해서 살기를 바라신답니다.
가장 보잘것없는 이들을 도와주는 사람,
이웃의 고통에 마음으로 함께 아파하는 사람,
자신을 낮추어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은
참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고 할 수 있답니다.
내 안에 아직도
남에 대한 우월 의식이 있다면
다른 사람을 무시하며 산다는 의미랍니다.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남을 짓밟고
높이 올라가려고 하는 습성이 있는 한,
나는 아직도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있는 것이랍니다.
내가 이룬
업적을 자랑하며 내 자신을
가장 높은 자리에 앉히려고 하는 한
아직도 나는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이랍니다.
지금 내 마음 안에는 무엇이 담겨있으며,
내가 서있는 자리는 과연 어디인지
스스로 묻고 깨쳐야 한답니다.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