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글 두레 2012. 8. 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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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 

 
성 어거스틴은 그리스도교 제일의 미덕은 겸손이라 했습니다.
제2의 미덕도, 제3의 미덕도 겸손이라 했습니다.
성자가 가졌던 인간 자세요, 생활 철학입니다.

 
 
반대로 니체는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겸손의 덕이 제일 싫다고 했습니다.
"겸손은 약자의 악덕"이라고 했습니다. 폴 틸릭은 죄를 '분리'라 했지만
라인홀드 니버는 하느님 앞에서 '교만한 것'을 죄라고 했습니다.

 
 
학문에 있어서 자기 무지를 알고, 건강할 때 질병의 가능성을 알고,
소유했을 때 잃을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알고, 도덕에 있어서 자기 무능을 아는 것이
겸손입니다. 그래서 겸손은 모든 미덕의 근간입니다.

 
 
겸손이 결여될 때 자신이 정의의 사도가 되기 위하여 누군가가 불의의 괴수가
되어야 하고 자신이 양심의 투사가 되기 위하여 무죄한 사람이 위선자가 되어야 합니다.
겸손이 없는 자의 덕은 훈장이나 상표는 될지언정 누구엔가 짐이 되고 피해가 됩니다.

 
 
겸손이 없는 신앙은 인간을 감싸주는 따뜻한 햇빛이 못 되고 혼란을 일으키는 바람,
독선의 침이 되는 것입니다. 톨스토이는 말하기를 인간은 '겸손할 수록 자유로워지고
굳세어 진다'
고 했지만 나는 겸손은 '생산적' 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노자는 '좋은 군대는 도전적이 아니다. 숙련된 투사는 성급하지 않다.
능란하게 사람을 부리는 이는 언제나 겸손하다. 겸손은 무저항의 미덕이며
천명과 일치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바오로은 "나를 배우라" 고까지 말했고, 자기는 산파 역할을 했다고 자랑스럽게
느끼는 사람이지만 그는 언제나 겸손했습니다. "사도 중 가장 작은 자"
또는 "만삭되지 못하여 낳은 자"(1고린 15:8)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죄인 중 괴수"(1디모 1:15)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고린도 교인을 향해서도
"스스로 섰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질까 조심하라"(1고린 10:12)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본체" 이셨으나 하느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아니하고 자기를 '비워'
종의 모습을 취했고 자기를 '낮추어'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겸손은 만족입니다. 겸손한 자에게는 불만이 없습니다. 그러나 겸손은 도달하기
어려운 미덕입니다. 이유는 자기 자신을 '좋게 생각하는 욕망'보다 더 없어지기
힘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겸손은 법이 금하지 않는 것까지 금하기 때문입니다.

 
 
'부유하기가 사해(死海)를 소유했더라도 겸손으로 지키라'(공자).
벼는 익을수록 고개 숙입니다. 산은 높을수록 풀은 낮아집니다.

 
 
가장 향기로운 향수는 언제나 가장 작은 병에 담겨 있습니다.
재능이 있으면서 재능이 없는 자에게 묻고 지식이 있으면서
지식이 없는 자에게 묻고 차 있으면서 빈 것처럼 보이는 자는 겸손한 자입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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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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