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부호 캐리씨에게는 죠지와 윌리암이란 두 아들이 있었다. 두 아들 모두 유명한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수재였으며 장래가 크게 촉망되어 가문의 자랑이 되었었다.
예상한 대로 형 ´죠지´는 돈도 많이 벌었고 국회의원까지 되어 부자로서 정치가로도 명성을 크게 떨치게 되었다. 하지만 윌리엄은 출세할 수 있는 좋은 조건들을 모두 마다하고 난데없이 인도의 선교사로 지망하였다.
온 가족이 놀라서 강력하게 만류했고 심지어 영국 교회 교단에서도 ˝하나님이 택한 백성은 주님이 친히 구원하신다.˝ 며 ´예정´의 교리를 앞세워 윌리엄의 선교사 지망을 탐탁지 않게 여겼으며 옥스퍼드 대학의 친구들은 ´굴러 들어온 행운과 명예를 저버린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비난한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대영 백과사전에 두 사람을 나란히 소개하고 있는데 ´윌리엄 캐리´에 대해서는 무려 1페이지 반을 할애하여 그의 생애와 업적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으나 조지게 대해서는 단 한마디 ´윌리엄 케리의 형´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http://www.gudosesang.com -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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