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뼉 칠 때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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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뼉 칠 때 떠나라 동백꽃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한참 꽃이 피었을 때가 아니라 오히려 그 꽃이 몸뚱이로부터 떨어져 나갈 때다. 한창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그 모습 그대로 떨어지는 걸 보면 어떤 말도 감히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다.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했던가? 손뼉 칠 때 떠나야 한다는 사실, 떠난 자리가 아름다워야 한다는 사실…. 동백꽃의 장렬한 낙화를 보면 느낄 수 있다. /우종영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中에서 -시 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