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건 귀로 듣는 거지만
사랑하는 건 눈으로 보는 거래.
좋다가 싫으면 귀를 막으면 되지만
사랑하다 헤어지면 눈을 감아도 눈물이 나는 거래.
소금별에 사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릴 수 없어.
눈물을 흘리면 소금별이 녹아버리니깐.
그래서 소금별 사람들은 눈물을 감추려고
자꾸만 눈을 깜빡 거린데.
소금별이 유난히 반짝이는 건 그 때문이래.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세시부터 난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더 행복해질까야.
네 시가 되면 벌써 안절부절못하고
걱정을 할 거야.
난 너에게
내가 얼마나 행복하다는 걸 보여 줄 거야.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중에서-시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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