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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 남긴 작품

1883년 체코 프라하에서 한 소년이 태어났다. 소년은 다른 남자아이들과 달리 감성적이고 섬세했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만만하고 권위적인 그의 아버지에게 언제나 못마땅한 점이었고, 그는 끊임없이 남자답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다그침 속에서 성장했다.

그의 마음속에는 그런 아버지의 기대에 반하는 욕구들이 가득했지만, 겉으로는 그것을 표현할 수 없었다. 소심하고 알 수 없는 죄의식에 빠진 온순한 소년이었던 그는 1901년 고등학교를 마치고 독일 뮌헨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싶어 하지만, 사회적인 성공을 중요시하는 그의 아버지는 아무런 이익도 없는 그런 일을 싫어했다.

결국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힌 그는 프라하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다. 하지만 아무런 관심도 없는 법학을 공부하던 그는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는 자신의 재능을 알아본 그 친구의 도움과 격려가 없었더라면 글쓰기를 계속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 소년은 바로 프란츠 카프카였으며, 그 친구는 막스 브로트였다. 카프카가 병으로 41년이라는 짧고도 긴 삶을 마쳤을 때 브로트는 그의 책상 서랍에서 자기에게 보내는 유언장을 발견했다. 거기에는 언제나 고독하고 망설임 투성이의 삶을 산 자신의 글은 모두 태워 없애달라는 부탁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출판된 책도 재판 발행을 중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브로트가 그 부탁을 들어주었더라면 카프카의 이름과 작품은 살아남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브로트는 유언과는 반대의 길을 걸었다. 브로트가 절친한 친구의 유언을 이행하지 않았던 것은 카프카가 남긴 글들이 너무나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카프카의 작품 중 가장 훌륭한 것이 들어 있었다. 그것은 <심판>, <아메리카>, <성>이라는 세 편의 소설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브로트의 덕택으로 오늘날 우리는 카프카의 수많은 단편과 일기, 편지 등을 읽게 된 것이다. / 좋은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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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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