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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가득 채우며 내가 네게로 저물어 가는 것처럼 너도 그리운 가슴 부여안고 내게로 저물어 옴을 알겠구나. 못 견디게 그리운 달 둥실 떠오르면 징 소리와 같이 퍼지는 달빛 아래 검은 산을 헐고 그리움 넘쳐 내 앞에 피는 꽃 달맞이꽃 / 김용택 - 달맞이꽃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