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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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이 태어난 우리랍니다.
하지만 살면서.
우린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을.
구분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러면서 <내 것이 아닌 것>을.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면서.
욕심이란 끊임없는 굴레로.
나를 매어 가고 있지는 않은지.
욕심을 덜어내고자 합니다.
덜어낸 그만큼.
마음도 가벼워지겠죠.
그러면 그만큼 나 자신도 행복하리라.
따사롭게 비추는 햇살만큼
포근한 오후 보내시길./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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