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인다는 것은 익숙해지는 일 이예요
길들인다는 것은 정이 드는 것이에요
길든다는 것은 서로가 관계망 속에 있다는 것이에요
그러나 길들고 나면 우리는 객관성을 잃게 돼요.
합리화되고 익숙해지는 것이지요.
사랑은 길드는 것이지요.
남들이 뭐라든 길들고 나면 그 상대가 제일인 것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그래요. 서로의 거리가 아주 좁아진 거예요.
육체적인 거리도 그렇고 마음의 거리도 그렇고요.
그래서 서로 가까이 다가가도 경계하지 않게 되는 거고요
서로가 길들고 나면 무척이나 가까워지고 그러면 그럴수록 함께 있고 싶은 마음, 그것이 사랑일 거예요.
그러고 나면 신나고 기뻐지는 거예요.
길들인다는 건 평범했던 상황이 특수한 상황으로 바뀌는 거예요.
일반적인 의미가 특별한 의미로 바뀌는 거예요.
그래요. 그는, 그 사람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되는 거예요.
그 사람은 아름다워야 멋있어요.
그의 목소리는 황홀해요.
그의 걸음걸이. 한 모습 한 모습 모두 나에게는 좋고 아름답고 의미 있게 되는 거예요.
그래요. 나는 그를 사랑하고 있는 거예요.
사랑, 그래요. 그만큼 나는 그에게 익숙해져 있다는 거예요.
그래요. 나는 그의 모든 것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되는 거예요.
그 순간부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바로 그 사람과 나를 위해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삶을 사랑하는 지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