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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널찍한 포도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수많은 일꾼을 고용했는데 그 가운데에 한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사람 됨됨이도 좋고 아주 뛰어나게 일도 잘했다.
주인은 포도원에 갈 때마다 그 청년을 데리고 거닐면서 여러 가지 일을 의논하고는 했다. 다른 일꾼들은 그것이 늘 못마땅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다들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그 청년은 주인과 함께 포도원을 거닐면서 일에 관한 이야기나 하면서 줄을 서서 차례대로 품삯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일꾼들은 하루의 일이 끝나면 그날 저녁에 품삯을 받았는데 그날도 그들은 하루의 일을 마치고 줄을 서서 차례대로 품삯을 받았다. 물론 모든 일꾼의 품삯은 똑같았다.
일을 잘하는 젊은이가 품삯을 받을 차례였다. 일꾼들은 그가 얼마를 받는지 고개를 길게 빼고 살펴보았다. 그는 오늘도 주인과 함께 포도원을 돌아보느라고 몇 시간 일하지 못했다. 그런데 주인은 그에게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품삯을 주었다. 일꾼들이 화를 내면서 항의를 했다.
˝그 청년은 오늘 주인님과 함께 돌아다니느라고 두 시간밖에 일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종일 일한 우리와 똑같은 품삯을 받는단 말입니까?˝
일꾼들의 항의를 받은 주인이 조용히 말했다.
˝종일 일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자네들이 종일 한 일보다 이 청년이 두 시간 한 일이 더 많고 실속이 있는걸! 일도 일 나름이지.˝
사람의 일생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몇 년을 살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훌륭한 업적을 쌓았느냐에 있다. 하루하루를 알차고 보람있게 보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좋은 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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