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어느 날 문득
사랑한다는 말도 하기 전에
이 지상을 떠나가 버리네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해
망설이고 있을 때
내 사랑하는 사람들
문득, 세상을 떠나가 버리고 마네
사랑한다고 말하기 위해
숨차게 계단을 뛰어 내려가면,
갑자기 지하철 열차가 문을 닫고
떠나가 버리듯
나 혼자 이곳에 남겨두고
저 멀리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리네
내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해 머뭇거리고
있을 때
사랑한다는 말은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떠나가 버리네
내 사랑하는 사람들.
억만 번 더 들어도 기분 좋은 말
사랑해.
/하이얀넷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