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기 전에 그녀가 나에게 물었습니다.
˝날 기억해 줄 수 있겠어?˝
그녀는 울먹이듯 물었죠.
원래 소유욕이 없는 나에게 그런 질문은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조용히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내가 예전에 군대에 있을 때 말이야.
그 앞에는 조그마한 떡볶이 집이 있었지.
거긴 너무나 허름하고 아주 작아서 간판조차도 없었어.
우연히 그곳을 찾은 거지. 그 집 떡볶이는 너무나 맛있었어.
제대하고 다시 그 집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그곳을 찾아갔는데 그곳이 없어 졌더라고.
하지만 난 아직도 그 맛을 기억해. 나란 놈이 그래.
그 작은 떡볶이 맛도 아직 이렇게 기억하는데.
널. 어떻게 잊을 수 있겠니.˝
그녀는 웃으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광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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