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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은데 이승과 저승 사이 한 발씩 걸치고 오락가락. 떠나고 싶은데, 내 발목 덥석 잡는 한 사람 대낮에도 덥석 내 꿈에 드나드는 아들아! 손목에 힘 빼지 마라 땀나도 절대 놓치지 마라. 발목 잡히고도 기막힌 이 행복. /배찬희의 시 산문집<바로 나였음을>에 실린 시<핏줄>(전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