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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기 전 한 톨의 소금 같은 詩를 써서 누군가의 마음을 하얗게 만들 수 있을까 한 톨의 詩가 세상을 다 구원하진 못해도 사나운 눈길을 순하게 만드는 작은 기도는 될 수 있겠지 힘들 때 잠시 웃음을 찾는 작은 위로는 될 수 있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여 맛있는 소금 한 톨 찾는 중이네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