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想念

외통넋두리 2015. 7. 2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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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념想念


저도 모르고 나도 몰랐던 독약
하얀 까운만 아는 그들의 양약,
알약 빻아내 먹고 신트림 나날
십년 먹더니 이젠 위암의 진단,
궁합 절구는 가고 공이만 남아
겨운 애달픔 못내 못털어 운다.


절구 뒤엎은 묏등 잔디는 성겨
세시 때때에 잡초 우거진 얼굴,
보기 민망해 마냥 낱낱이 뽑고
그날 해거름 늘려 퍼질러 앉네,
길손 고갯짓 눈길 마주쳐 보니
약을 뿌려서 잡풀 죽이라 하네.


얼굴 위에다 독약 뿌리기 싫고
약화 억울해 아내 묏등엔 사양,
하늘 손사래 구름 흩어진 석양
저승 아내의 얼굴 환하게 밝아,
절구 공이도 낯에 저승꽃 가득
그냥 저승과 이승 이어낸 사랑.




8095.150722/외통徐商閏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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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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