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도 옳은 것이면 좋으련만
쉽고도 옳은 것이면 좋으련만, 늙어서 아름답기가 어렵지 젊어 아름다운 거야 쉽습니다. 두루두루 다 좋아하고 아끼는 게 어렵지 어떤 하나를 편애하는 거야 누군들 못하겠습니까.
몰라서 속는 거야 쉽지만 내일 배신당할 걸 알면서도 오늘 다 주기란 또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어렵지만 그것이 옳다는 걸 알아버렸으니!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오늘은 슬피 울어도 내일은 기쁨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오늘은 분노로 가득 차나 내일은 소리 내어 크게 웃을지도 모른다.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허무해도 내일은 희망이 푸른 날개를 퍼덕이며 찾아올지도 모른다.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오늘은 내 주머니가 비록 초라하지만 내일은 가득 찰지도 모른다. 오늘은 날 알아주는 이가 없어도 내일은 날 찾아주는 사람들로 차고 넘칠지도 모른다.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당신에게 주어진 영광에 대해 시샘하거나 따돌릴지라도 당신의 노력으로 이룬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더욱 더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라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