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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의 울부짖음 안개 뚫고 먼 산을 흔들어 새벽을 연다. 금시 홰치는 소리 들릴 듯 두엄 냄새 코에 닿고 섬돌이 보일락 말락. 새삼 숨 고르니 다듬어진 길 위의 가로등만 밝힌다. 그리움은 안고 일순의 꿈으로도 못 가는 고향 집. /외통-